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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기차 수요 둔화로 독일 엠덴 공장 임시 휴업 '비정규직도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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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06-29 17:25

폭스바겐, 전기차 수요 둔화로 독일 엠덴 공장 임시 휴업 '비정규직도 해고'

폭스바겐이 예상을 밑도는 전기차 판매가 이어지자, 독일 북서부에 위치한 엠덴 공장의 임시 휴업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ID.4, ID.7 순수전기차 공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인사이드이브 등 외신은 독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폭스바겐 엠덴 공장의 임시 휴업에 대해 보도하고 향후 2주간 ID.4, ID.7 순수전기차 생산량이 감축된다고 전했다. 

독일 언론은 엠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수요가 폭스바겐의 당초 예상보다 약 30% 가까이 감소된 게 이번 임시 휴업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했다. 독일, 스웨덴, 프랑스 같은 일부 유럽 국가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거나 중단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 1분기 유럽에서 전년 대비 68% 증가한 9만 8300대 순수전기차를 판매했다. 미국의 경우 전년 대비 98% 증가한 1만 5700대를 팔았다. 다만 중국에서는 판매율이 전년 대비 25% 이상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올 하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를 긍정적으로 판단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은 비관적인 분위기다. 

엠덴 공장은 당초 3주간의 여름휴가를 예정하고 최근 열린 노사협의회를 통해 전기차 생산라인 근무자에게는 일주일 연장 휴가를 결정했다. 또 해당 공장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1500명 중 약 300명은 올 8월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폭스바겐은 엠덴 공장을 MEB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약 11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노사협의회에서 여전히 내연기관 파사트 생산을 이어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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