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93도둑놈 제쳐두고, 관리 잘못한 주인 보다 물건 판 사람한데 죄 묻는 나라
조회 3,24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6-19 11:25
'도둑놈 제쳐두고, 관리 잘못한 주인 보다 물건 판 사람한데 죄 묻는 나라'
차량 절도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들이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그대로 방치되면서 미국 청소년들의 모방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모델이 주도하면서 미국 시장 점유율은 10%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 6조 4000억 원을 기록한 영업이익 상당 부분이 미국 시장에서 나왔다.
이와 대비해 주변 경계와 시기심도 커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훔치는 '기아 챌린지' 영상이 미국 청소년 사이에 확산하면서 사회문제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현대차와 기아만을 대상으로 차량을 훔치는 일종의 놀이문화가 됐다.
상당히 심각한 범법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흐름이 지속하자 미 지방 정부들이 현대차와 기아에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차량의 훔치기 쉬운 잠금장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소송의 이유다.
미국 17개 주 검찰총장이 나서서 현대차와 기아 잠금장치의 문제를 제기하고 대책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최근의 민사소송에서 현대차 그룹은 약 3000억 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협상을 끝냈다.
해당 차종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핸들 잠금장치 무료 배부 등 다양한 노력도 함께 했다. 그러나 여러 지방 정부의 소송이 계속 이어지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끝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번 상황을 보면서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본질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국내 한 시민단체는 내수 차량도 미국과 같이 훔치기 쉬운 싸구려 잠금장치를 장착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 잠금장치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부터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는 물론 미국이 정해 적용하는 어떤 법규를 들이대도 현대차와 기아 차량의 잠금장치에는 문제가 없다.
왜, 이모빌라이저와 같은 보안 장치가 없냐고 지적하지만 차량의 잠금장치는 모델, 트림, 옵션 등에 따라 다른 장치가 장착될 수 있다. 기아 챌린지 대상이 된 동일 연식의 다른 제조사 차량 상당수도 이모빌라이저가 사용되지 않았을뿐더러 더 용이하게 시동을 걸고 달아날 수 있는 모델도 다수가 있다.
따라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여러 주 정부의 소송 남발은 '도둑은 제쳐두고 물건 관리를 잘못한 주인 대신 판 사람에게 죄를 묻는 격'이 됐다.
어이가 없는 건 지금 미국에서는 문제 될 것도 아닌 잠금장치를 지적할 뿐 남의 물건을 훔친 도둑들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차량 도난 사고는 극히 드문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심각한 위법행위로 보고 벌칙도 강하게 적용한다.
반면 미국 내 차량 도난은 매우 잦은 일이다. 매년 어떤 차가 가장 많이 도난을 당했는지 통계로 잡는 나라이기도 하다. 차량 절도범에 대한 처벌 수위가 낮고 예방 활동에도 적극적이지 않은 탓이다.
값싼 금고를 구입하고 잠금장치가 쉽게 열렸다며 금고 판매 업자를 처벌할 수 있을까? 차량 도난을 큰 범죄로 보고 강력한 처벌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교육과 캠페인을 벌이는 노력을 미국 정부가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미국은 독자적으로 자국의 안전 조항이나 항목을 별도로 제정하는 대표적 국가이다. 자동차는 특히 안전 규제 등이 까다롭고 복잡해 미국에서 다른 국가의 신차를 파는 일이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미국은 매우 드물게 고가의 4세대 에어백을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그런 미국이 신차의 잠금장치 규제는 이모빌라이저를 의무화하지 않았다. 이 규제에 맞춰 상당수 제조사는 이모빌라이저를 기본 사양에서 빼거나 선택품목으로 운용했다. 모든 상품은 가격에 맞춰 다양한 부가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곱빼기의 양이 많은 것처럼, 더 좋고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기능을 원하면 돈을 더 내고 구입하면 된다. 이것이 시장 경제고 소비자의 선택권이다.
더 괘씸한 것은 미국 기준에 맞는 제품을 팔고 있는 상황에서 '도둑놈'을 변호하고 있는 주 정부들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뉴욕주도 현대차와 기아에 소송을 제기했다. 아무리 소송의 천국이고 변호사의 국가이고 '흔들면 돈은 나온다'고 해도 정도가 아니다.
우리 정부조차 손을 놓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미국에서 입바른 소리가 나왔다. 미국 CBS 기자 출신의 한 언론인이 최근 기고에서 도둑보다 집주인에게 책임을 묻는 현 상황을 비판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미국 연방정부와 주 정부도 현 상황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특히 기업의 입장에서 제대로 반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나서 적극적인 문제를 제기해야 할 필요도 있다. 차량 절도가 심각한 범죄행위라는 점에서 범죄자보다 문단속 제대로 하지 않은 주인보다 그 집에 물건을 팔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에 편승해서도 안 된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0] 2024-11-15 16:45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0] 2024-11-15 16:45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0] 2024-11-15 16:45 -
[영상] 전기 G클래스의 등장,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0] 2024-11-15 16:45 -
장재훈 사장 완성차담당 부회장 승진...현대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
[0] 2024-11-15 16:45 -
'브랜드는 테슬라' 美서 치사율 가장 높은 차 1위에 오른 비운의 국산차
[0] 2024-11-15 16:45 -
[EV 트렌드] 中 샤오미, 7개월 만에 SU7 생산 10만 대 이정표 달성
[0] 2024-11-15 16:45 -
美 NHTSA, 포드 늑장 리콜에 벌금 2300억 부과...다카타 이후 최대
[0] 2024-11-15 16:45 -
제 발등 찍나? 일론 머스크,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 동의
[0] 2024-11-15 16:45 -
강남 한복판에서 '벤츠 또 화재' 이번에는 E 클래스 보닛에서 발생
[0] 2024-11-15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이 정도면 동급 최고 상품성 410km 달리는 현대차 신형 코나 일렉트릭 공개
-
블랙 엑센트로 더해진 카리스마 링컨 에비에이터, 스페셜 에디션 제트 패키지 출시
-
[오토포토] '18K 금도 포함' 벤틀리가 딱 18대 만든 궁극의 럭셔리 '바투르'
-
'굿바이 12기통 엔진' 전 세계 18대 생산되는 벤틀리 뮬리너의 정수 '바투르'
-
롤스로이스, 팬텀 신토피아 공개 '브랜드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기법 총동원'
-
미국 전기차 브랜드 ‘알파모터’ 4인용 픽업트럭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 론칭
-
'좌우로 움직이는 슬라이딩 페달' 레벨 4 자율주행 위한 현대차의 신박한 아이디어
-
기아, 3월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상시채용 실시
-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30 국내 출시
-
넥센타이어, 고객 초청 ‘넥센타이어 넥스트레벨 골프 데이’ 개최
-
볼보 SUV 및 크로스컨트리 라인업, 미국 카앤드라이버 ‘2023 에디터스 초이스’ 선정
-
한국타이어, 온오프라인 구매 고객 대상 경품 이벤트 실시
-
BMW 한독 모터스, 창립 20주년 기념 고객 감사 프로모션 실시
-
상반기 기대작 '기아 카니발' 부분변경, 순수 전기 SUV EV9과 비슷한 감성 대변신
-
현대차, 그란 투리스모 즐기듯 운전대를 조이스틱으로...프로페시 조향장치 특허 신청
-
'E 보다 5' BMW, 5시리즈 돌풍에 벤츠 제치고 2개월 연속 1위...수입차 시장 지각 변동
-
폭스바겐, 美 점유율 상승 위한 계획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스카우트 낙점'
-
르노코리아자동차, 고객만족도 7년 연속 1위 기념 특별 고객 감사 행사
-
유럽연합 2035년 내연기관 금지법, 독일 등의 반대로 최종 결정 난항
-
현대모비스,전기차-PBV 겨냥한 ‘차량 높이 자동조절시스템’ 선보인다!
- [포토] 몸짱 은꼴사
- [포토] 섹시몸짱 은꼴사
- [포토] 섹시 은꼴사
- [포토] 몸짱 은꼴사
- [포토] 핫한 AV배우 모음
- [포토] 몸에 크림을 바른 섹시미녀
- [포토] 슴가 보일락말락
- [유머] 시발 ㅋㅋㅋㅋㅋㅋ좆리자드 시벌것들
- [유머] 기지개 펴는 토끼
- [유머] 사과먹는 토끼
- [유머] 담배피는 사람은 못읽는 글자
- [유머] 생존왕 김병만
- [유머] 수제비를 손으로 만드는이유
- [유머] 남편 굶길 예정
- [뉴스] '비계 오겹살' 항의했다가 진상 취급당한 손님... 고깃집 사장은 '원래 그런 것'
- [뉴스] 4살 아이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CCTV에 드러난 충격적인 만행
- [뉴스] 사람들 다 보는데... 남편과 '뉴욕 공항'서 대판 싸운 안영미, 그 이유가 황당하다
- [뉴스] '인간은 짐이야, 제발 죽어줘'... 구글 AI에 '고령화 해법' 묻자 내놓은 섬뜩한 답변
- [뉴스] 새 소속사 찾은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싹 지웠다... 유튜브 영상 모두 삭제
- [뉴스] 날씨 알려주다 수어로 인사한 너무 예쁜 기상캐스터... '알고보니 아이돌 출신 여배우였습니다'
- [뉴스] '중학생 때 쓰던 가방 메고 왔다가'... 부산의 한 수험생이 수능 무효 처리된 황당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