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80[아롱 테크] 자동차와 스마트폰 '바늘과 실' 이제 서로 떨어져서는 못 살아
조회 3,07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6-08 17:25
[아롱 테크] 자동차와 스마트폰 '바늘과 실' 이제 서로 떨어져서는 못 살아
자동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차 키를 차 안에 두고 내리거나 집 또는 사무실에 두고 온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급하게 차를 운행해야 하는데 열쇠가 꽂힌 채로 문이 잠겨있다면 보험회사에 전화해 문 개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키를 잃어버리거나 다른 곳에 두고 왔다면 난감할 수밖에 없지요.
사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차 키를 잃어버리거나 열쇠 구멍이 망가져서 정비업소에서 자동차 키 어셈블리(일명 키 뭉치)를 통째로 교환하는 일이 흔한 풍경이었습니다. 일명 리모트 키로 불리는 원격도어 개폐시스템인 PASE(Passive Start and Entry)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이러한 풍경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는데요.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디지털 키(Digital Key)를 적용하는 차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PASE 시스템은 자동차 키가 차량 주변에서 독립적으로 차량과 통신하고, 차와 키에 입력된 고유한 보안값이 인증되면 도어를 여닫을 수 있음은 물론 스타트 버튼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문 개폐 및 엔진 시동 제어시스템입니다.
PASE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은 차 키를 가진 운전자가 차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웰컴 라이트가 켜지면서 접혀있던 사이드미러가 펴지고 굳이 개폐 스위치를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열립니다. 차에서 내리면 자동으로 차 문이 잠기고 도난 경보장치가 작동되지요.
트렁크 주변에서 일정 시간 머무르거나 범퍼 아래쪽으로 발을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 또한 이러한 PASE 기술이 있기에 가능해졌습니다. PASE 기술은 갈수록 진화돼 스마트 엑세스(Smart Access)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물리적인 키 대신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디지털 기기는 물론 지문이나 안면인식과 같은 생체인식 정보를 이용해 도어를 열거나 시동까지 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키로도 불리는 이러한 스마트 엑세스는 스마트폰의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 이하 BLE) 또는 근거리 무선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 이하 NFC)을 기반으로 작동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스마트 액세스는 보안(백엔드)서버가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무선으로 접근(Access) 인증요청을 전송하면, BLE 또는 NFC를 통해 인증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로 전송해 유효한 키인지 인식하고 접근을 허용합니다. 운전자가 탑승하면 차가 스마트폰의 인증정보를 확인해 엔진 시동을 가능하게 해 주지요.
특히 최근에는 차량의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연결성) 기능이 확대되면서 내 차의 키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가상의 디지털 키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공유를 넘어 사용기간 또는 특정 기능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한적으로 자동차 키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에 무선통신이 가능한 이더넷(Ethernet)이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가능해진 기술인데요, 게이트웨이 키(Gateway Key) 또는 OTA 키(Over The Air Key), 가상 키(Virtual Key)로 불리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키는 차량과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기기 사이에 양방향 통신을 가능해졌습니다.
덕분에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GPS 데이터, 도어의 잠금 또는 잠금 해제 여부, 타이어 공기압, 현재 남아있는 연료량과 같은 다양한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앱을 이용해 원격으로 차량의 문이나 창문을 여는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차 키를 잊어버리거나 집이나 사무실 등에 놓고 왔을 때 보안서버로부터 스마트폰으로 ‘가상 키’를 전송받아 차를 운전할 수 있게 되었지요. 스마트폰 가상 키 시스템은 카 셰어링이나 렌터카 업체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운전자가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차량을 예약하면, 암호화된 위조 방지 데이터로 구성된 가상 키를 운전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어 운전자의 스마트폰 SIM 카드에 저장되고, 스마트폰은 NFC나 BLE 표준을 이용해 사용자인증 및 차량 정보, 진단데이터, 사용자 프로필 등의 데이터를 차량 내 리더기로 전송됩니다.
가령 택배기사에게 트렁크만 열 수 있는 키를 전송해 배송 물품을 차에 실어놓게 하거나 지인에게 차를 빌려줄 경우 사용 시간이나 기간을 한정할 수도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버에 차량의 시트 위치나 사이드미러 위치, 좋아하는 음악 등과 같은 개인화 프로필을 저장해 놓은 경우 가상 키를 인증하면 차량이 알아서 운전자의 개인화 설정을 그대로 불러와 내 차처럼 운전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하지요.
디지털 키는 이미 국산차에 적용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최근 들어 전기차를 중심으로 디지털 가상 키를 탑재하는 차량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문이나 안면인식을 통해 도어를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생체인식 디지털 키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테슬라, 400개 중국 현지 부품업체와 계약.. 60개 이상은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
[0] 2024-11-27 14:45 -
포르쉐, 전기차 부진으로 내연기관 버전 다시 살린다
[0] 2024-11-27 14:45 -
중국 샤오미, 2025년 1분기 두 번째 전기차 출시한다
[0] 2024-11-27 14:45 -
르노트럭, 2026년 600km 주행거리 E-Tech 트럭 출시한다
[0] 2024-11-27 14:45 -
중국 창안자동차, CATL과 배터리 교체 프로젝트 파트너십 체결
[0] 2024-11-27 14:45 -
LG 이노텍, 두께는 40% 줄이고 밝기는 5배 높인 헤드라이트 모듈 CES 혁신상
[0] 2024-11-27 14:45 -
GM, 2026년부터 캐딜락 브랜드로 F1 레이스에 참가한다
[0] 2024-11-27 14:45 -
노스볼트, CEO 퇴임.. 당장에는 임시 경영진이 운영
[0] 2024-11-27 14:45 -
폭스바겐 CEO 토마스 쉐퍼, “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고 3~4년 내에 이루어져야”
[0] 2024-11-27 14:45 -
[영상] 강렬한 디자인과 효율성, 9세대 토요타 캠리를 만나다
[0] 2024-11-27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 올마이티 회원 대상 ‘스마트페이’ 프로모션 운영
-
美보그워너, 글로벌 OEM 제조사로부터 상용 트럭 배터리전기차 전기 팬 (eFan) 사업 확보
-
기아 카니발, 아찔한 슬라이딩 도어 결함 19만 여대 리콜...17일부터 무상 수리
-
네이버 쇼핑몰 등 해외 구매 대행, 버젓이 팔고 있는 '불법 셔터 번호판'
-
BMW ‘뉴 XM 퍼스트 에디션’ 출시, 온라인 드로우 방식 단 15대 한정 판매
-
볼보, 6월 7일 소형 BEV EX30공개한다
-
2023 제네시스 G90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시승기
-
폭스바겐 파워코, 올 해 직원 두 배로 늘린다.
-
중국, SAIC-GM-울링 바오준 브랜드 소형 전기차 옙 사진 공개
-
중극 장청자동차, 신에너지 전략 선보이는 새로운 체험 행사 진행
-
현대차그룹, 전기차 국내 생산 인프라 대폭 확충
-
중국 장청자동차, 브라질에 전기차 공장 건설
-
애스턴마틴 팀 페르난도 알론소, F1 마이애미 GP 3위...이번 시즌 4번째 포디움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Top 10 절반 도요타...테슬라 깜짝 진입
-
[EV 트렌드] 보급형 순수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볼보… 'EX30' 내달 공개
-
폭스바겐그룹, 소프트웨어 총괄 카리아드 사장 교체
-
[스파이샷] 아우디 A5 & S5
-
[스파이샷] BMW M5
-
[스파이샷] 폭스바겐 ID.7 에스테이트
-
벤틀리, 찰스 3세 대관식을 위한 비스포크 차량용 쿠션 선보여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유머] 무한도전이 예언한 정우성
- [유머] 튜닝 센스
- [유머] 한국인한테 욕먹어서 힘든 일본인
- [유머]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 평가받는 노벨상
- [유머] 굳어가는 뇌를 살리는 법
- [유머] 다람쥐가 먹이집착이 심한 이유
- [뉴스] '허위영상' 올린 탈덕수용소 운영자, 강다니엘에 3천만원 배상 판결
- [뉴스] 기안84가 그린 장수 그룹 '다비치' 70주년 콘서트 모습... '싱크로율 미쳤다' (사진)
- [뉴스] 서울 폭설에 퇴근길 서울 지하철·버스 배차시간 연장
- [뉴스] 후진하던 견인차에 오토바이 충돌... 40대 운전자 1명 사망
- [뉴스] '혼외자 출산했다고 결혼? 그건 편견'... 정우성 편 들어준 민주당 의원
- [뉴스] [속보] 이재명 습격범, 2심도 징역 15년 선고
- [뉴스] '전직 교장' 70대 남성, 자전거 타다 부딪힌 중1 뺨 때려... '폭행 아닌 훈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