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29[아롱 테크] 자동차와 스마트폰 '바늘과 실' 이제 서로 떨어져서는 못 살아
조회 3,34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6-08 17:25
[아롱 테크] 자동차와 스마트폰 '바늘과 실' 이제 서로 떨어져서는 못 살아
자동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차 키를 차 안에 두고 내리거나 집 또는 사무실에 두고 온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급하게 차를 운행해야 하는데 열쇠가 꽂힌 채로 문이 잠겨있다면 보험회사에 전화해 문 개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키를 잃어버리거나 다른 곳에 두고 왔다면 난감할 수밖에 없지요.
사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차 키를 잃어버리거나 열쇠 구멍이 망가져서 정비업소에서 자동차 키 어셈블리(일명 키 뭉치)를 통째로 교환하는 일이 흔한 풍경이었습니다. 일명 리모트 키로 불리는 원격도어 개폐시스템인 PASE(Passive Start and Entry)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이러한 풍경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는데요.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디지털 키(Digital Key)를 적용하는 차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PASE 시스템은 자동차 키가 차량 주변에서 독립적으로 차량과 통신하고, 차와 키에 입력된 고유한 보안값이 인증되면 도어를 여닫을 수 있음은 물론 스타트 버튼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문 개폐 및 엔진 시동 제어시스템입니다.
PASE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은 차 키를 가진 운전자가 차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웰컴 라이트가 켜지면서 접혀있던 사이드미러가 펴지고 굳이 개폐 스위치를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열립니다. 차에서 내리면 자동으로 차 문이 잠기고 도난 경보장치가 작동되지요.
트렁크 주변에서 일정 시간 머무르거나 범퍼 아래쪽으로 발을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 또한 이러한 PASE 기술이 있기에 가능해졌습니다. PASE 기술은 갈수록 진화돼 스마트 엑세스(Smart Access)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물리적인 키 대신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디지털 기기는 물론 지문이나 안면인식과 같은 생체인식 정보를 이용해 도어를 열거나 시동까지 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키로도 불리는 이러한 스마트 엑세스는 스마트폰의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 이하 BLE) 또는 근거리 무선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 이하 NFC)을 기반으로 작동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스마트 액세스는 보안(백엔드)서버가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무선으로 접근(Access) 인증요청을 전송하면, BLE 또는 NFC를 통해 인증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로 전송해 유효한 키인지 인식하고 접근을 허용합니다. 운전자가 탑승하면 차가 스마트폰의 인증정보를 확인해 엔진 시동을 가능하게 해 주지요.
특히 최근에는 차량의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연결성) 기능이 확대되면서 내 차의 키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가상의 디지털 키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공유를 넘어 사용기간 또는 특정 기능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한적으로 자동차 키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에 무선통신이 가능한 이더넷(Ethernet)이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가능해진 기술인데요, 게이트웨이 키(Gateway Key) 또는 OTA 키(Over The Air Key), 가상 키(Virtual Key)로 불리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키는 차량과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기기 사이에 양방향 통신을 가능해졌습니다.
덕분에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GPS 데이터, 도어의 잠금 또는 잠금 해제 여부, 타이어 공기압, 현재 남아있는 연료량과 같은 다양한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앱을 이용해 원격으로 차량의 문이나 창문을 여는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차 키를 잊어버리거나 집이나 사무실 등에 놓고 왔을 때 보안서버로부터 스마트폰으로 ‘가상 키’를 전송받아 차를 운전할 수 있게 되었지요. 스마트폰 가상 키 시스템은 카 셰어링이나 렌터카 업체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운전자가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차량을 예약하면, 암호화된 위조 방지 데이터로 구성된 가상 키를 운전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어 운전자의 스마트폰 SIM 카드에 저장되고, 스마트폰은 NFC나 BLE 표준을 이용해 사용자인증 및 차량 정보, 진단데이터, 사용자 프로필 등의 데이터를 차량 내 리더기로 전송됩니다.
가령 택배기사에게 트렁크만 열 수 있는 키를 전송해 배송 물품을 차에 실어놓게 하거나 지인에게 차를 빌려줄 경우 사용 시간이나 기간을 한정할 수도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버에 차량의 시트 위치나 사이드미러 위치, 좋아하는 음악 등과 같은 개인화 프로필을 저장해 놓은 경우 가상 키를 인증하면 차량이 알아서 운전자의 개인화 설정을 그대로 불러와 내 차처럼 운전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하지요.
디지털 키는 이미 국산차에 적용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최근 들어 전기차를 중심으로 디지털 가상 키를 탑재하는 차량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문이나 안면인식을 통해 도어를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생체인식 디지털 키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LG 엔솔, GM 합작 美 미시간 랜싱 배터리 공장 지분 10억 달러 인수
[0] 2024-12-04 14:25 -
현대차·기아, 5년간 100억원 투자 인도공과대 3곳과 배터리·전동화 공동 연구
[0] 2024-12-04 14:25 -
국토부, 현대차 · BMW · 벤츠 등 5개사 84개 차종 29만 대 리콜
[0] 2024-12-04 14:00 -
기아, 미국에서 '스포티지 · 텔루라이드 · K4' 강력한 수요로 순항 중
[0] 2024-12-04 14:00 -
수입차 시장도 '꽁꽁' 11월 3.9%감소...베스트셀링카 '테슬라 모델 Y'
[0] 2024-12-04 14:00 -
KGM, 동절기 차량점검 서비스... 공임 및 순정용품몰 액세서리 할인 이벤트
[0] 2024-12-04 14:00 -
美 에너지부 스텔란티스 · 삼성SDI 합작법인에 76억 달러 대출 지원
[0] 2024-12-03 16:25 -
KG 모빌리티, 가솔린-LPG 두 가지 연료 사용하는 바이퓨얼 라인업 확대
[0] 2024-12-03 16:25 -
BYD, 지난 분기 포드 제치고 글로벌 6위 완성차 제조사로 부상
[0] 2024-12-03 16:25 -
현대차, 고령화ㆍ벽오지 맞춤형 수요 응답 교통 서비스 보령시 '불러보령' 개시
[0] 2024-12-03 16: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보쉬 '비디오 인식 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 전용 카메라 헤드' IAA 2023 공개
-
[김흥식 칼럼]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200만원 짜리 폐기물...동물 사체 취급
-
뱅앤올룹슨, 페라리 컬렉션 론칭...헤드폰과 스피커 시리즈 재해석 총 4종 구성
-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티저 공개 '완전 새로운 디자인과 브랜드로 변신'
-
'싼타페 · 쏘렌토' 2세대 PHEV 탑재, 전기 모드 최대 100km...2025년 출시 전망
-
2023 청두모터쇼 - 스마트, 파일럿 어시스트로 지능형 주행 로드맵 공개
-
2023 청두모터쇼 - 포르쉐 맞춤형 타이칸 터보 S 출품
-
GWEC, “2032년 말까지 총 해상풍력 용량 447GW에 달할 것”
-
각진 차체의 5세대 싼타페의 디자인
-
현대모비스, 충북 진천군과 생물다양성 생태계 조성 MOU 채결
-
콘티넨탈, 고성능 차량 컴퓨터 등 미래 모빌리티 성장 동력 ‘IAA 모빌리티 2023’ 공개
-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JID 미래 교통수요 예측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젝트 성료
-
'50℃ 낮추면 에너지 절감 40%' 현대차, 도장 공정 저온경화 기술 개발
-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 9월부터 심야시간대 30km/h→50km/h로 상향
-
현대차 투싼 방향지시등 작동 불량 등 국토부, 24개 차종 21만 3000대 리콜
-
아승오토모티브, BYD T4K 1호 차량 전달식 진행
-
혼다 올 뉴 파일럿 국내 공식 출시
-
현대차그룹, 바이오가스 활용한 친환경 청정수소 및 재생합성연료 신기술 개발한다
-
기아 오토랜드 화성 3공장 화재… EV6 · K5 등 생산 차질 불가피
-
전기차, 국산보다 수입산에 기대 이상의 감동을 느끼는 이유 '신기술?'
- [유머] 가격이 특이한 붕어빵 가게
- [유머] 전화번호 바꿨더니 매일 오는 연락
- [유머] 일본 슈퍼 근황
- [유머] 바둑기사의 놀라운 기억력
- [유머] 인도로 여행간 여자 연예인들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뉴스] 황정음, '전 남친' 김용준 언급... '열렬히 사랑해서 후회 없어'
- [뉴스] 박명수, '비상계엄' 사태에 깜짝 놀라 밤 샜다... '너무 어이없는 일, 할많하않'
- [뉴스] 尹 대통령 '계엄 선포'에 연예계도 분노했다... '더는 못 참겠다'
- [뉴스] '독방은 추울 텐데'... 김수용,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에 의미심장 글 올려
- [뉴스] 민주당 박선원 의원 '707 특임단, 샷건·기관단총 갖추고 저격수 배치'
- [뉴스] '감독 데뷔' 김희원, 음주운전 배성우 캐스팅한 이유... '연기에 믿음 갔다'
- [뉴스] 주한 미국대사관, 자국민에 '적색 경보' 내려... '비자 발급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