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00[시승기] 현대차 아이오닉 6...동의하기 어려운 못생김, 타보면 확 바뀌는 이유
조회 2,43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2-10 17:25
[시승기] 현대차 아이오닉 6 '동의하기 어려운 못생김, 타보면 확 바뀌는 이유'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 6'가 이달로 국내 출시 6개월째 접어들었다. 돌이켜 보면 아이오닉 6는 공식 출시 이전부터 성능 면에서 테슬라 '모델 3' 경쟁모델로 부각되고, 포르쉐 '911'을 닮은 디자인 썰까지 제기되며 국내외에서 꽤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실제 판매에 앞서 공개된 내외관 디자인과 함께 현대차 역대 모델 중 최저 공력계수인 0.21Cd의 놀라운 수치 그리고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도 인정한 순수전기차 최고 수준의 전비를 바탕에 둔 완충시 최대 581km의 놀라운 주행가능거리 등 특장점을 지녔음에도 여전히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고 있다.
불호로 이어진 의견 대부분은 자동차 구매에서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디자인 평가에서 특히 아이오닉 6는 자동차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전면 디자인이 시장의 혹독한 질타를 받았다. 신차 판매 반년이 지난 최근에도 이제는 익숙해질 만한데 아이오닉 6 디자인에 대한 엇갈린 시선은 여전하다.
여하튼 이런 역대급 호불호 속 아이오닉 6의 실적은 어떨까. 지난해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6는 지난달까지 총 1만 1312대가 국내 시장에서 팔렸다. 해당 기간 아이오닉 5가 9270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출시 초기 디자인 호불호를 비롯해 전기차 시장에서도 SUV가 주류를 이루던 환경에서 나름의 선방을 기록한 모습.
특히 아이오닉 6는 지난해 10월과 11월 월평균 3800여 대가 판매되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 해소와 공장 가동 여건만 개선된다면 2022년보다 올해 더욱 눈에 띄는 판매 성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정부의 새로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게되면서 국고보조금 최대 액수인 680만 원이 지원되는 만큼 과거 '국민 쏘나타' 만큼이나 아이오닉 6를 도로에서 마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왜 그렇게 역대급 불호 의견에도 실제 전기차 구매는 아이오닉 6를 다수가 선택했을까. 최근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이오닉 6를 경험해 봤다. 먼저 아이오닉 6 차체는 4855mm의 긴 전장과 1495mm의 낮은 전고로 당장이라도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달릴 듯한 강렬한 인상을 풍겨내며, 1880mm의 넓은 전폭과 대형차와 맞먹는 2950mm의 긴 휠베이스를 통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나타낸다.
여기에 외관 디자인은 유선형의 실루엣을 바탕으로 공력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리어 스포일러를 비롯해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 휠 디플렉터 및 언더커버 형상 최적화 등 공력 기술들을 대거 적용했다. 한마디로 공기저항계수 최적화를 위한 디자인이 이뤄졌다.
아이오닉 6 전반적 디자인은 전면부에서 입체감 있게 표현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측면의 유선형 윈도우 라인과 내장형 플러시 도어 핸들, 디지털 사이드 미러 등이 확실히 내연기관차와 차별화된 느낌을 전달한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불호 주장에서도 강력한 근거로 작용했다.
여하튼 그래도 다수의 긍정적 평가를 받는 후면부는 시선을 사로잡는 리어 스포일러에 파라메트릭 픽셀 보조제동등이 결합돼 강렬한 인상을 풍기고 리어 범퍼 하단부 클래딩은 스포티한 인상을 더한 모습이다.
실내는 앞서 출시된 아이오닉 5와 디자인 기조를 공유한 모습으로 먼저 일반 시트 대비 약 30% 얇은 전기차 전용 슬림 시트의 탑재로 실내는 일반 세단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여유로운 공간을 나타낸다. 또 각각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우수하고 스티어링 휠에 4개의 도트로 표현된 라이팅은 이전 관습적인 로고 배치에서 벗어나 신선한 느낌을 전달했다.
아이오닉 6는 도어 트림에 위치하던 각종 조작 버튼을 모두 센터 콘솔로 이동시켜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도 눈에 띄는데 이를 통해 조작 버튼이 사라진 도어는 기존 버튼의 영역만큼 두께를 줄여 실내 공간감을 극대화하면서도 다양한 수납공간을 추가로 제공했다.
아이오닉 6 파워트레인 구성은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되고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225마력, 최대 토크 35.7kg.m을 트림에 따라 74kW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320마력 출력과 61.7kg.m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 도달까지 5.1초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아이오닉 6의 완충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2WD 모델이 524km, 전비는 스탠다드 2WD가 6.2km/kWh로 가장 높은 효율성을 나타낸다.
여기에 더해 아이오닉 6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고,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또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Plug and Charge) 기능을 적용한 부분도 눈에 띈다.
실제 도로에서 아이오닉 6는 주행 질감에서 앞서 출시된 E-GMP 기반 형제 모델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분명한 차별화가 전달된다. 앞선 모델들이 크로스오버와 SUV에 가까운 몸놀림과 승차감을 나타냈다면 아이오닉 6는 차체가 더 낮아지며 중고속에서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서스펜션 세팅과 저속 주행 상황에서 내연기관차에 가까운 이질감이 덜한 달리기 성능을 펼쳤다.
전반적으로 아이오닉 6는 보다 편안한 주행에 콘셉트카 맞춰진 모습으로 또 한편으로는 전기차의 장점인 정숙한 실내와 스포츠 모드에선 언제든 즉각적이면서 폭발적인 토크감 등은 놓치지 않은 모습으로 확실히 이전 전기차 모델에서 눈에 띄는 개선점을 나타냈다.
한편 현대차 아이오닉 6의 국내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트림에 따라 5200만~6385만 원으로 구성된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푸조, 고객 밀착 케어 전용 멤버십 '라이온 하트’ 출범…브랜드 문화·커뮤니티 구축
[0] 2024-11-18 16:25 -
갖고 싶은 나의 생애 첫 차 예산 1000만원대, 선호 차종 SUVㆍRV로 중형차
[0] 2024-11-18 16:25 -
현대차, 2024 TCR 월드투어 및 TCR 차이나ㆍTCR 아시아 드라이버 부문 종합
[0] 2024-11-18 16:25 -
사과껍질까지...버려진 것들을 공부하는 車 기아 ‘EV3 스터디카’ 공개
[0] 2024-11-18 16:25 -
[시승기] '7분 만에 전량 판매된 한정판의 가치'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0] 2024-11-18 16:25 -
포르쉐코리아 10주년 기념 ‘포르쉐 커뮤니티 밋업’ 개최, 국내 커뮤니티 확장
[0] 2024-11-18 16:00 -
BMW 드라이빙 센터 재개관,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 반영
[0] 2024-11-18 16:00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0] 2024-11-15 16:45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0] 2024-11-15 16:45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0] 2024-11-15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GM, 정통 아메리칸 풀사이즈 픽업 GMC 시에라 국내 출시
-
폭스바겐 고성능 순수 전기차 ID.4 GTX, 올해 첫 마블 스튜디오 블록버스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서 활약
-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V12 엔진의 작별을 기념하는 두 대의 원-오프 모델 공개
-
현대차·기아 현대엔지니어링 - 우리관리,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 협력 MOU
-
한국네트웍스, hy에 물류 자동화 솔루션 공급
-
바바리안 모터스, BMW·MINI 구로 서비스센터 오픈
-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강서 전시장’ 신규 오픈
-
람보르기니, 마지막 V12 원-오프 모델 ‘인벤시블 쿠페’와 ‘어센티카 로드스터’ 공개
-
서진오토모티브, 현대자동차그룹 ‘올해의 협력사’ 경영혁신 부분 선정
-
르노닛산미쓰비시, 향후 15년 파트너십 방향성 공개
-
실용성이 무기, BMW 2세대 액티브 투어러 218d 시승기
-
미국 미네소타주, 2040년까지 100% 청정 에너지 법안 통과
-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수도권 등 전국 8개 시도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
폭스바겐 ID.4,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주행중 구동력 상실 '미국서 2만여 대 리콜'
-
기아 텔루라이드 2023년형 美 리콜 '터지지 않는 사이드 에어백' 결함
-
'너무 급하게 만들었나?' 현대차, 신형 그랜저 각종 제작 결함에 무더기 무상수리
-
국토부의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 지입전문사 퇴출 · 표준운임제 도입
-
진정한 중국산 볼보, EX90 이어 선보일 소형 전기차 'EX30'에 지리 플랫폼
-
현대차와 전국택시연합회 맞손 '셔클 하나로 예약부터 결제까지'
-
美 IRA 차종 기준 변경해 전기 SUV 구제...테슬라, 모델 Y 가격 즉시 재인상
- [유머] 물이 신기한 물질인 이유
- [유머] 만화책 연재 중지사유 레전드
- [유머] 의외로 물로켓인 병사
- [유머] 단 30초로 저희가 어떤 애니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유머] 도로주행 교육 중 개빡친 운전강사
- [유머] 텐트에 뱀이 들어가면
- [유머] 커닝시티의 놀라운 점
- [뉴스] '왕따는 사회적 살인... 티아라 끝까지 사과 없었다' 류화영 입장 밝혔다
- [뉴스] 추운 겨울, '독립유공자 후손' 찾아가 새집 지어준 건설사... '박수, 무한으로 쳐요'
- [뉴스] '태권도장 학대'로 사망한 아이 엄마... CCTV 영상 본 '심정' 전했다
- [뉴스] 3년째 장애아동 위해 급식 봉사하는 '임영웅 팬' 어머니들... 이번엔 2500포기 김장 봉사
- [뉴스] 민경훈, 결혼식장서 셀프축가했다... 아내 바라보며 '남자를 몰라' 열창
- [뉴스] '라이벌' 장동민이 1등으로 문제 풀어 2억 버는 동안 의자에 묶인 채 꼴등한 '피의게임3' 홍진호
- [뉴스] '떡목' 된 정년이 역할 위해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수십 시간 노래 부르며 목소리 긁은 김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