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523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3-05-15 11:25
[아롱 테크] '운전자 알코올 감지 장치 의무화' 오죽하면 이런 생각까지 했을까

음주 운전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대낮에 만취한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9살 난 어린이를 숨지게 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지요. 음주운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음주운전자의 비중이 3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음주 운전은 중독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반복적이고 또 재범 음주 운전자가 많다는 건데, 술을 마신 운전자가 원천적으로 운전을 하지 못하게 할 경우 연간 9000여 명의 교통사고사망자를 살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자동차에는 졸음운전, 피로 또는 주의산만으로 불규칙한 운전을 할 경우 경고를 울려주거나, 이러한 경고에도 반응하지 않으면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에 진동 등을 통해 경고하는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장착되고 있는데요.
교통사고 예방에는 효과가 있지만 음주운전은 막지 못합니다. 음주 운전을 막기 위해서는 술을 마셨을 때 운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인데요. 최근 미국에서는 음주여부를 확인해 운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운전자 알코올 감지 시스템(DADSS, Driver Alcohol Detection System for Safety)' 의무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2018년 미국 의회가 모든 신차에 알코올 감지기술을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을 연구하도록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관련조항이 포함된 셀프 드라이브 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이후 교통안전을 위한 자동차연합(ACTS)이 관련기술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수년 동안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협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2021년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에 따라 미국 교통부는 2024년 11월까지 향후 3년 이내에 모든 신차에 이러한 운전자 알코올 감지 시스템을 의무화하는 연방 자동차 안전표준을 제정해야 합니다.
운전자 알코올 감지 시스템(DADSS)은 운전자의 호흡에서 알코올의 성분을 감지해 운전자가 법적허용치를 초과한 경우 차량의 시동을 걸지 못하게 하는 기술인데요. DADSS 시스템은 차량의 스티어링 휠 또는 시동버튼에 통합된 음주측정기형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해 DADSS 시스템에 숨을 불어넣으면 입김에 알코올이 있는지 감지할 수 있는데, 호흡을 감지하는 센서 또는 버튼시동과 같은 터치 센서 등 두 가지 유형의 센서를 사용해 알코올을 감지합니다. 호흡기반 센서는 운전자의 호흡에 포함된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고, 터치기반 센서는 피부를 통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 농도(BAC)를 측정합니다.
이러한 운전자 알코올 감지 시스템은 오탐률이 낮아 매우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데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0.005%의 정확도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 농도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경찰에서 사용하는 현재 음주측정 테스트기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측정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운전자 알코올 감지 시스템은 눈에 잘 띄지 않고 사용하기 쉽도록 설계돼 운전자가 음주측정기처럼 장치에 숨을 불어넣기만 하면 시스템이 몇 초 내에 법적 한도를 초과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가 법적한도를 초과하면 차량 시동을 아예 차단하지요.
미국 34개 주에서는 현재 DADASS와 비슷한 시동제한장치(Ignition interlock)를 의무화해 효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들 주에서는 범죄자 혹은 음주운전 위반자에 한해 음주를 한 경우 차량 시동을 걸지 못하도록 하는 시동제한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하게 하고 있는데요.
차량 시동장치(점화시스템)에 설치된 이 장치는 음주측정기형 장치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할 때 장치에 숨을 불어넣어 혈중알코올 농도(BAC)를 측정해야 하며, 만약 법적 한도를 초과한 음주량을 감지하면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시동 후에도 음주를 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운전 중 재측정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운전제한 시스템은 실제로 음주운전 재범률, 즉 재범 가능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시동제한 장치가 음주운전 재범률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한다고 해서 안타까운 사고가 멈추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망 사고를 내도 몇 년의 징역형에 그치는 솜방망이 처벌을 멈추고 술을 마시면 시동조차 걸수 없도록 하는 시스템 도입이 시급한 때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더 이상은 없을 듯 '기아 EV9' 공개, 국산 최장 500km 이상 달리는 순수 전기차
-
한국 출시 기대감 최고 '르노 에스파스' 완전 공개...밋밋한 MPV에서 7인승 SUV 변신
-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모빌리티 신기술...12개 스타트업 참여
-
한국타이어, 영국 자동차 페스티벌 ‘슈퍼카 페스트 2023’ 후원
-
리비안, 효율성 · 생산량 증대 위해 인력 재배치 실시...본사로 들어오세요
-
한온시스템, 제네럴모터스 2022년 올해의 협력사 선정...6년 연속 수상의 영예
-
카이스트 스타트업 퓨처이브이, '0.5톤급 경ㆍ소형 전기 상용차’ 서울모빌리티쇼 공개
-
2023서울모빌리티쇼, 메타버스 앱으로 3D 쇼룸부터 현장 라이브까지 원스톱 서비스
-
현대케피코, 독자개발 초급속 EV 충전기 블루플러그 2023 서울모빌리티쇼 최초 공개
-
[EV 트렌드] 中 BYD 지난해 186만 대, 기록적 신에너지차 판매로 영업이익 446% 급증
-
2월 주요 14개국 전동차 판매실적, 42% 증가한 69만대
-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실사단 입국부터 출국까지 G80 EV 등 지원
-
쏠라이트 배터리,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5년 연속 수상
-
레고그룹, ‘레고 랜드로버 디펜더 90’ 세트 공개
-
한국타이어, 슈퍼카ㆍ클래식카의 다양한 볼거리 영국 ‘슈퍼카 페스트 2023’ 후원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전 계약 4일 만에 1만 대 '기아 셀토스 압살 할 기세'
-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실사단 G80 전동화 모델 지원...인프라 총 동원 유치 활동
-
[EV 트렌드] 테슬라 기가 베를린 주당 5000대 생산 목표 달성 '놀라운 이정표' 자찬
-
만트럭,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상황에도 1억 3900만 유로의 영업이익 증가
-
유럽연합 獨에 굴복, 탄소로 만든 합성연료 내연기관 신차 2035년 이후 허용 가닥
- [유머] 호불호 갈리는 제육볶음.jpg
- [유머] 있음
- [유머] 40년된 초코파이
- [유머] 카페 알바 이력서
- [유머] 햄버거 서빙 기차
- [유머] 60초안에 이 문제 못 풀면 언어 수준 의심을 해야..
- [유머] 보정 없이 찍은 아프리카 동물들의 위장 클라쓰..
- [뉴스] 미중정상회담 열리는 부산서 시진핑 환영집회 방해하고 경찰 폭행한 유튜버 3명 체포
- [뉴스] 전동 킥보드 타다 60대 여성 쳐 사망케 한 여고생, 받은 처벌은
- [뉴스] 유명 연예인 부부 아들, 전 부인 폭행·협박 혐의로 검찰 송치
- [뉴스] 화성 금형공장에서 50대 작업자, 900kg 철판에 깔려 사망
- [뉴스] 손흥민, 메시 이어 MLS 연봉 2위 올랐다... '기본급만 150억'
- [뉴스] '국민포털' 네이버 AI에 '일본 영토' 검색했더니, 주요 영토에 '본섬ㆍ부속섬… 독도(다케시마)'
- [뉴스] 시진핑 오자 오성홍기 흔들며 환호한 화교들... 11년만의 방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