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83[아롱 테크] AI, 흑인 보행자도 인식 못하는데...챗 GPT, 자동차에 탑재될까?
조회 2,91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5-08 11:25
[아롱 테크] 'AI, 흑인 보행자도 인식 못하는데' 챗 GPT, 자동차에 탑재될까?
대화형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 서비스 '챗(Chat) GPT 3.5'가 본격 서비스되면서 AI 관련기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챗 GPT는 사람의 뇌와 같이 복잡한 정보처리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학습모델로 사람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복잡하면서도 다양한 주제를 빠르게 검색하고 요약, 정리까지 해주는 대화형 AI 서비스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구글이 2014년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를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우리나라의 바둑기사 이세돌 구단과의 바둑대국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지요.
알파고는 사람의 뇌와 비슷한 인공 신경망을 통해 많은 정보를 학습함으로써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구글은 알파고 이후 2017년 수학적 기법을 응용해 서로 연관성이 적은 데이터들 속에서 유사한 의미관계를 파악하는 새로운 AI인 트랜스포머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등이 설립한 오픈 AI(OpenAI)라는 회사가 이러한 트랜스포머 모델을 응용해 GPT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챗 GPT-3.5 버전까지 발전하며, 무려 1750억 개 이상의 데이터 파라메터(Parameter, 매개변수)를 활용해 다양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챗 GPT는 특히 단순한 정보검색에서 벗어나 대화형 인공지능에 특화돼 사람의 일상적인 대화와 같은 자연어에 대한 이해와 정확성이 높고 맥락을 이해해 연결된 질문이 가능할 뿐 아니라 수천억개의 데이터를 조합해 새로운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각종 전문시식과 논문 등의 자료조사 후 결과를 정리해 주는 보고서를 비롯해 사업기획 아이디어와 신문기사 또는 보도자료, 소설 등과 같은 글쓰기는 물론, 엑셀의 복잡한 함수나 프로그래밍 코딩까지 직접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업무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챗 GPT 보급이 이처럼 빠르게 확산하면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와 카카오 등 전 세계의 많은 회사들이 비슷한 대화형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추세인데요.
한 글로벌 완성차가 최근 자동차에 챗 GPT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챗 GPT 기술은 자연어 음성명령을 사용하므로 현재의 자동차 음성인식 기능처럼 특정 명령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특정한 노래를 재생하거나 차량 실내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운전자 또는 탑승자들이 차량과 대화하며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지요. 자율주행차는 특히 AI 시스템을 향상시킴으로써 자동차가 운전자나 탑승자의 의도를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안전성을 개선하고 자율주행 때 운전자가 개입할 필요성을 줄여줍니다. 또한 차량의 센서데이터를 분석해 소모품 교환주기나 고장여부 등을 판단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며, 심각한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예측해 운전자나 서비스센터에 직접 연락해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챗 GPT는 자동차산업에 있어 많은 부문에서 혁신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연어 처리와 강화된 학습기능으로 운전자들에게 더욱 지능적이고 직관적일 뿐 아니라 운전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운전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많은 자동차 전문가들은 챗 GPT 기술이 자동차 개발에 적용되는 것에 대한 기대보다는 안정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2023 세계총회(World Congress Experience 2023)의 한 컨퍼런스에서는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법적인 위험과 규제에 대한 자동차업계의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사실 챗 GPT는 데이터(파라미터 값)를 조합하는 과정에서 거짓으로 정보를 만들어내거나 편향된 결과값을 도출하는 등 결과활용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스템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수학문제를 틀렸고 성폭행에 대해 도적적으로 비난 받을 에세이를 그대로 답안으로 제시해 논란이 된 적도 있지요.
자동차 업계도 AI 시스템의 편향성 문제가 이미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조지아공대 연구결과를 보면 AI 시스템의 학습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몇몇 차량의 테스트 데이터 세트가 흑인을 보행자로 인식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안전 소프트웨어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모든 AI 개발과정에서 다양성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미국자동차공학회와 같은 표준기관에서 이러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작업그룹을 신설하는 등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5년식 사도 될까? 벤츠 11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1-14 16:45 -
美 뉴스위크 '아이오닉 9ㆍ기아 EV9 GT'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선정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中 CATL '트럼프가 허용하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0] 2024-11-14 14:25 -
美 NHTSA,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46만대 리콜...변속기 결함
[0] 2024-11-14 14:25 -
가장 강력한 전기 오프로더 '벤츠 G580'... 45도 등판 정도는 알아서 척척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폭스바겐, 리비안 합작사에 8조 투입 '아키텍처 · 소프트웨어 공유'
[0] 2024-11-14 14:25 -
메르세데스-벤츠 CEO, '중국 성공이 글로벌 성공의 열쇠'
[0] 2024-11-14 14:00 -
리비안 CEO,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지금은 후세를 위한 역사적 순간'
[0] 2024-11-14 14:00 -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0] 2024-11-14 14:00 -
[스파이샷] 포르쉐 911 GT3 RS, 새 얼굴로 돌아온다
[0] 2024-11-14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중국 2월 신차 판매 13.5% 증가
-
빈패스트, 미국 공장 건설 2025년으로 연기
-
DS 오토모빌 포뮬러 E팀 펜스케, FIA ‘3-스타 환경 인증’ 획득...모범적 환경 관리
-
벚꽃에 취해 멈춘 자동차, 진해공원보다 많았던 여기 어때?...대청댐 방문 급증
-
[오토포토] '실제로 보면 디테일 변화에 감탄' 현대차 신형 아반떼출시
-
국산 전기차 선호도 급상승, 현대차 43% 3년 연속 1위...테슬라 3위로 밀려나
-
수입 디젤 승용차, 자국은 퇴출시키면서 한국서 파격적 가격 할인에 밀어내기까지
-
'준중형 이상의 상품성' 현대차 7세대 부분변경 아반떼 출시… 최고가 3203만 원 책정
-
[아롱 테크] 전기차 함부로 견인하면 '완파' 고전압 시스템 등 고가 장비 고장 초래
-
포드의 꿈 무산 위기, 美 의원 포드-CATL 합작 생산 배터리 RA 보조금 차단 추진
-
MINI 도이치 모터스, 분당 전시장 새 단장 오픈
-
프로젝트 마이바흐, 2023 F/W서울패션위크’에서 국내 최초 공개
-
마이크로소프트, 자동차업체와 SDV 솔루션 협력 추구
-
BMW, 내연기관 종말은 최악의 상황...범용 플랫폼과 가솔린 · 디젤 신규 엔진 개발
-
벤츠, 세계적 패션 아이콘 고 버질 아블로 유작 쇼카 ‘프로젝트 마이바흐’ 국내 공개
-
'한층 진보된 드라이빙의 즐거움' BMW, 정통 로드스터 뉴 Z4 국내 출시
-
[스파이샷] 포르쉐 911 F/L
-
[스파이샷] 쉐보레 트래버스
-
닛산,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비용 30% 절감 계획
-
폭스바겐 그룹의 앱스토어,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의 핵심
- [유머] 똑똑한 댕댕이
- [유머] 음탕한 엉덩이
- [유머] 훌쩍훌쩍 아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어머니의 절규
- [유머] 주식은 브라키오사우루스 매매법으로
- [유머] 마법소녀 우정잉
- [유머] 해외에서 뽑은 최고의 라면
- [유머] 귀여운 토끼들의 운명
- [뉴스] '미국서 기안84와 썸 탔냐' 이시언 질문에... 박나래 솔직 고백
- [뉴스] '나쁜 점수가 나오더라도 내 인생 망칠 수 없어'... 스타강사 정승제가 제자들에게 쓴 편지
- [뉴스] '필리핀서 마약했다'던 김나정... 결국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
- [뉴스] '월세 3200만 원'... 횟집 운영 중인 정준하가 공개한 일일 매출
- [뉴스] '교육하는 거 맞죠?'... 미트잡고 수강생 격투 코칭하는 '트레이너' 출신 마동석 (영상)
- [뉴스] '도와주세요'...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 비행기서 쓰러진 승객 구했다
- [뉴스] 스쿨존 인도로 돌진한 70대 운전자 차량... 견주와 산책하던 반려견 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