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1[컬럼] 정의선 회장의 '융합' 현대차그룹 글로벌 1위 달성은 가능할까?
조회 3,04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5-08 11:25
[컬럼] 정의선 회장의 '융합' 현대차그룹글로벌1위달성은가능할까?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 기대 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적자로 흑자 구조가 무너진 상황에서 현대차 그룹이 거둔 놀라운 실적은 그나마 큰 다행이다. 현대차와 기아 영업이익률은 약 6조 원 이상으로 올해 20조 원 이상도 가능할 전망이다.
놀라운 건 현대차 영업이익률이 약 10%대, 기아는 12%대에 이른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글로벌 제작사 영업이익률은 평균 약 6~7% 수준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영업이익률도 약 10%대 수준이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북미 및 내수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기아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률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 시장 점유율은 약 10%대, 유럽은 약 11% 수준으로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인도 등 신흥 경제국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도 도움이 됐다. 이러자 한 증권 보고서가 현대차 그룹이 수년 이내 글로벌 1위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해 쟁점이 됐다. 이전까지 최고 순위가 글로벌 5위였던 현대차그룹은 1분기 토요타 및 폭스바겐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다.
이를 두고 나온 글로벌 1위 전망은 과연 가능한 것일까. 우선 이렇게 실적이 좋고 잘 나가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우선 그룹 총수의 역할이다. 현대차 그룹 전 총수인 정몽구 회장 시대는 쇳물도 직접 녹여서 만든다는 순혈주의가 통했지만 지금은 '융합의 시대'다.
여러 핵심 요직을 거쳐 총수에 오른 정의선 회장은 내부 결속과 혁신을 추진하며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냈다. '적과의 동침', '이종 간 결합', '합종연횡'으로 융합을 도모했다. 대표적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합작사 모셔널 등 다양한 협업 사례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이끌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SDV 선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과 기아의 화성 PBV 공장 기공 등 선제적 투자로 남다른 움직임을 보여왔다. 총수의 역할과 행동, 결단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갈리는 우리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렇게 의미 있는 도전들이 지금 성과로 이어졌다고 봐야 한다.
전기차 기술을 테슬라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인 UAM, 험로와 특수지형을 오가는 로보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의 그림을 크게 그리고 있는 것도 현대차 그룹의 강점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현대차와 기아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1위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글로벌 1위에 오르기까지 현대차 그룹이 넘어야 할 벽은 만만치가 않다. 우선 양적인 팽창을 위해 연간 1000만 대 생산과 판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약 300만 대 이상의 추가 실적이 요구되지만 미국이나 유럽 시장의 성장에 한계가 있고 1%대로 떨어진 중국 시장 점유율도 3%대 이상 끌어 올려야만 한다.
러시아 시장 리스크도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BMA) 등 자국과 지역 우선주의, 에너지, 환경, 국가 간 충돌 등 변수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저항력을 무력화하는 일이 최근 잦아지고 있는 것도 현대차 그룹의 성장을 막을 수 있다.
반면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를 위협하는 동시에 폭스바겐, 토요타, GM 등에 앞서 나가면서 이들과 순위가 바뀌는 건 언제든 가능한 일이 됐다. 인도 시장 상황이 긍정적이라는 점,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과 남미 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이 위안이 될 수 있기는 하다.
따라서 정부의 법적, 제도적 지원, 노사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정부는 법인세, 세액공제 등 다양한 혜택으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머지않은 미래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 1위라는 꿈같은 일이 실제로 이뤄지기를 소원하며 파이팅을 외쳐본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
29년간 매년 138대 팔았다. 기아 강진수 선임 '그랜드 마스터 등극'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차그룹 ’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 투자
-
2023 상하이오토쇼- 폴스타 폴스타4
-
현대오토에버,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직접 나선다...대규모 채용 공고
-
국민에게 물었더니, 응답자 81.1% 곡물 추출 '바이오에탄올' 휘발유 혼합 사용 필요
-
美서 신차보다 비싸게 팔리는 중고차 '기아 카니발과 K3'...제네시스 G70은 급락?
-
페라리 푸로산게ㆍ비전 그란 투리스모, 2023 레드닷 어워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수상
-
[보안] 이모빌라이저 무력화 신종 차량 절도 수법, 헤드라이트 'CAN 프로토콜' 해킹
-
테슬라의 마스터 플랜 3 '2만 5000달러 전기차 500km 주행가능거리 전망'
-
'이런 서스펜션 세상 처음' BYD, 전기 슈퍼카 양왕 U9 공개… 세 바퀴로 코너 공략
-
완전변경 혼다 '올 뉴CR-V터보 출시'...성능, 디자인, 가격 뭐 하나 빠지는게 없네
-
메르세데스 EQE SUV, 200m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공기역학 설계
-
미국 1분기 중고 EV 판매, 전년 대비 32% 증가
-
3월 중국 승용차 판매, 가격인하로 증가세 기록
-
캘리포니아 주 테슬라 오너, 프라이버시 침해로 테슬라에 소송 제기
-
尹 대통령, 車 시설 투자 세제 지원 확대...국내 첫, 기아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 참석
-
가장 빠른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 2023 상하이 오토쇼 최초 공개
-
[EV 트렌드] 카누, 라이프스타일 전기차 위해 오클라호마 공장 장기 임대 체결
-
[김흥식 칼럼] 순수 전기 모드로 200km, 다시 보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제네시스, 기아 픽업트럭 프레임 기반으로 G-바겐 대항마 개발 고려 중
-
슬라이딩 도어 때문에 팔 부러져...기아, 미국서 카니발 5만 1000여대 리콜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유머] 태국서 흔한 팟타이 사장님 미모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유머] 무한도전이 예언한 정우성
- [뉴스] '반려견이 직장 선배 차 안에 구토해 세차비 60만원 물어줬습니다'
- [뉴스] 서장훈, 성욕+식욕 절제 못하는 '본능 부부' 남편에 분노... '고등학생 왜 꼬셨냐'
- [뉴스] 오는 15일 방송 앞둔 '냉부해2', 티저 영상 공개... 그런데 이제 '흑백요리사' 최강록을 곁들인
- [뉴스] '생활고 때문에'... 12살 초등생 아들 살해한 40대 엄마
- [뉴스] '내일(30일) 데이트 계획 있다면 '취소'하세요'... 서울 도심 곳곳에 '비상' 걸렸다
- [뉴스] '의원님이 회장님께 '30분 기다렸어요' 하소연해 은행 뒤집어져'... 블라인드글, 난리났다
- [뉴스] '3시간 넘게 대기, 그냥 내려주든지'... 성시경, 폭설로 비행기 연착 고통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