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70[시승기] 놀라운 반응, 제네시스 2023 G90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조회 3,35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5-02 11:25
[시승기] 놀라운 반응, 제네시스 2023 G90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자동차 배기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표적인 기술이 '터보차저(turbo charger)다. 배기가스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압축한 공기를 실린더에 보내는 기술로 열 손실을 줄여 바퀴로 전달하는 에너지를 극대화해 출력과 토크 그리고 연료 효율성을 높인다.
가솔린 터보엔진은 자연 흡기 엔진에 비해 20% 이상, 디젤 터보엔진은 동일한 출력을 가진 자연 흡기 엔진보다 40% 이상 연비가 높아진다. 고성능 차에 주로 사용했지만 환경 규제 강화로 엔진 다운사이징이 일반화하면서 최근 다양한 차종과 세그먼트에 많이 쓰이고 있다.
단점도 있다. 스로틀밸브가 열리는 정도에 맞춰 적절한 공기를 실린더로 보내야하는데 이때 나타나는 지연 현상으로 터보랙(turbo lag)이 발생한다. 급가속, 저속에서 속도를 상승시킬 때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터보랙를 줄이기 위해 가변 노즐 터빈((VNT) 터보차저 등 다양한 기술이 사용되고 있지만 완벽하게 잡지는 못한다.
트윈 터보 시스템, 2-스테이지 트윈 터보 시스템, 듀얼 터보차저, 하이브리드 터보 등 다양한 기술이 등장한 가운데 최근 가장 주목 받는 터보차저는 전기모터가 터빈을 구동시켜 주는 'e-터보'다. 일반적인 자동차의 12V 배터리를 48V 배터리를 대체해 전기모터로 터보를 구동하는 기술이다. 좁은 의미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48V MHSG, Mild Hybrid Starter & Generator)으로도 부른다.
제네시스 2023년형 G90에 롱휠베이스 버전에만 탑재했던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가 탑재되기 시작했다. 가솔린 3.5 터보와 배기량(3470cc)이 같은데도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최고 출력은 380마력에서 415마력, 최대 토크는 54.0kgf·m에서 56.0kgf·m으로 상승했다. G90 최상급 모델에 탑재했던 V8 5.0과 크게 다르지 않은 파워다.
한적한 길에서 가속 페달을 거칠게 다뤄본다. 정지 후 그리고 저속에서 급가속을 반복적으로 하는데도 불쾌한 수준의 터보랙은 나타나지 않는다. 한계점으로 몰아 붙이면 간헐적으로 미세한 터보랙이 발행하지만 일상적인 가속에서는 잡아 내기가 어렵다. 1300rpm부터 시작해 4500rpm까지 이어지는 토크 영역으로 시원한 가속감이 끈기 있게 이어지는 것도 인상적이다.
2톤이 넘는 공차중량(2175kg)에도 5초대 가속력을 보여준다. 중량이 더 나가는 롱휠베이스의 공인 가속력은 5.7초다. 승차감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전면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분석해 노면에 최적화한 서스펜션 감쇠력을 자동 조절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완벽한 방음으로 차체의 진동과 주변의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과격한 조향에도 능동형 후륜 조향(RWS)이 포함된 사륜구동 시스템 그리고 견고한 차체가 주는 안정감도 인상적이다. 엔진 반응과 질감, 특히 경쾌한 가속은 그냥 가솔린 3.5 터보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감히 말하는데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추가로 부담해야 할 600만 원의 가치가 차고 넘친다.
2023년형 제네시스 G90의 내·외관 변화는 없다. 기본 적용하는 사양이 추가된 정도로 보면 된다. 서라운드 뷰, 후측방 모니터, 원격 스마트 보조 등으로 구성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도어를 자동으로 닫을 수 있는 이지 클로즈는 뒷문에도 적용이 됐다.
새로 추가한 기능도 있다. 엔진 진동을 실시간으로 측정해서 사운드로 변환해 엔진 사운드를 실감 나게 해주는 ESEV(Engine Sound by Engine Vibration)가 새로 적용됐다. 스포츠 모드로 달리면 제법 낮고 굵직한 엔진 사운드가 들린다.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트림에서는 21인치 휠도 선택 사양으로 고를 수 있게 했다.
[총평] 제네시스 G90은 대한민국 플래그십이다. 48V 전동화 구동계로 무장하면서 달리는 맛도 삼삼해졌다. VIP 시트, 뱅앤올룹슨 사운드, 전동식 뒷좌석 듀얼 모니터와 같은 온갖 최고급 편의 사양이 더해져 운전하는 내내 호사스러움도 느낄 수 있다. 감히 말하는데 수입 브랜드 플래그십 부럽지 않은 상품성을 갖추고 있는 차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첫눈 내리는 날 만나자는 약속, 자동차는 '절반의 마음'으로 달려야 안전
[0] 2024-11-26 17:00 -
[기자 수첩] 도요타 아키오 회장 '모리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의 비결
[0] 2024-11-26 14:25 -
볼보코리아, 에어 서스펜션 ‘XC60 윈터 에디션’ 60대 온라인 한정 판매
[0] 2024-11-26 14:25 -
'상품성 대폭 강화' 9세대 완전변경,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
[0] 2024-11-26 14:25 -
650마력 더 강력한 성능으로 3.5초, 기아 '더 뉴 EV6 GT' 계약 개시
[0] 2024-11-26 14:25 -
[EV 트렌드] 볼보, 중국 전용으로 새로운 PHEV SUV 'V446' 개발 중
[0] 2024-11-26 14:25 -
현대자동차-울산시-中광저우시, 수소생태계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1-26 14:00 -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인천 학대피해아동 보호 위한 전문기관 조성에 5억 원 지원
[0] 2024-11-26 14:00 -
토요타 가주레이싱 월드 랠리팀 4년 연속 제조사부문 우승 차지
[0] 2024-11-26 14:00 -
전기차 계기판 주행 가능거리 실제와 차이 커...테슬라, 저온에서 최대 21%↓
[0] 2024-11-26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중고차 브랜드 카셀러, 2022년 매출 111억원 시현… 전년 대비 370% 상승
-
'차량 자율회수 시스템'으로 본 커넥티드카 시대의 악몽
-
인피니언과 UMC, 40nm eNVM 마이크로컨트롤러 생산을 위한 장기 계약으로 오토모티브 파트너십 확대
-
2023 월드 카 어워즈 부문별 톱3 공개- 현대 아이오닉6 세 개 부문 후보 선정
-
경희대 기계공학과 김두호 교수 연구팀,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문제 해결 실마리 제시
-
전기차, 종류 만큼 가격 천차만별...2억 원대 BMW i7 1대 값이면 초소형 모델 14대
-
람보르기니, 복원 인증 '미우라 P400 S 밀레치오디' 더 아이스 콩코스 델레강스서 공개
-
볼보자동차, 폴란드 크라쿠프에 신규 '테크 허브' 계획‥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집중
-
국토부, 선 넘은 화물 사업자 갑질 조사...지입차 실소유자 명의 등록 추진
-
'이 정도면 완전변경 수준' 기아, 3세대 부분변경 K5 내외관 대폭 업그레이드
-
교통법규 준수로 쌓아가는 ’착한 운전 마일리지’
-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공개
-
링컨코리아, 블랙 악센트로 존재감을 강조한 링컨 에비에이터 제트(Jet) 패키지 공개
-
노블클라쎄 익스피리언스, ‘할랄 인증 차량’ 서비스 강화
-
BMW 그룹 코리아, 예약에서 결재까지 완전 디지털화 딜러 고객 시스템 'MyDMS' 출시
-
기발한 아이디어 '할부금 연체하면 주인 몰래 자동차가 알아서 문 닫고 은행으로'
-
테슬라 또 불 붙였다 모델 Xㆍ모델 S 가격 최대 1300만 원 인하...한국은 조정 중?
-
이 정도면 동급 최고 상품성 410km 달리는 현대차 신형 코나 일렉트릭 공개
-
블랙 엑센트로 더해진 카리스마 링컨 에비에이터, 스페셜 에디션 제트 패키지 출시
-
[오토포토] '18K 금도 포함' 벤틀리가 딱 18대 만든 궁극의 럭셔리 '바투르'
- [유머]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 평가받는 노벨상
- [유머] 굳어가는 뇌를 살리는 법
- [유머] 다람쥐가 먹이집착이 심한 이유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뉴스] 광주 고속도로 톨게이트서 가드레일 들이받은 차량... 안에서 흉기에 찔린 남녀 발견돼
- [뉴스] 나라 지키기 위해 군복무 중이던 20대 육군 일병... 훈련 중 부상당해 끝내 사망
- [뉴스] 압구정 현대, '63빌딩 높이' 70층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 [뉴스] '오아시스처럼'...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인 길 복귀 예고, '리쌍 재결합설' 나왔다
- [뉴스] KIA 김도영, 2024 프로야구서 가장 빛났다... 야수 최연소 MVP 기록
- [뉴스] 휴대폰 빌려 전화걸더니... 술 취해 편의점 알바생 폭행하고 난동피운 60대 남성
- [뉴스] 서울지하철 2호선 운행 중 화장실 간 차장... 출근길 125대 20분 넘게 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