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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존
2023-05-02 11:25
[아롱 테크] 車 안에서 1년에 대략 21일, 그래서 나온 시트의 6대 신기술

우리나라 수도권 직장인이 출ㆍ퇴근을 위해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24분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1년에 대략 21일을 차 안에서 보내는 셈인데요. 유럽에서는 평생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4년 1개월, 운전을 하는데 2년 9개월을 허비하는 것으로 조사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운전자들이 차 안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동차 시트는 최근 인체공학이 접목되면서 점점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승차감과 편의성 향상을 위한 고급화는 물론 경량화와 안전 등과 관련해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자동차 시트는 차체의 진동이나 노면충격을 흡수해 탑승자에게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역할과 함께 안전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품입니다. 코너링 주행중 시트가 운전자의 자세를 단단히 잡아주지 못하면 운전자가 차체를 바로 잡기위한 스티어링 조작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많은 자동차회사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자동차 시트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국내 자동차업계의 경우 3세대 표준화 시트가 개발되어 현재 국내 시판차량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표준화 시트란 국내 운전자들의 체형에 적합하면서도 각종 안전기준과 편의사양을 갖춘 시트의 표준 골격(프레임)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트를 말합니다.
이러한 표준화 시트에 우레탄 폼과 같은 완충재와 가죽커버를 씌우면 비로소 우리가 알고 있는 자동차 시트의 외형을 갖추게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차와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차량에 적용가능한 차세대 표준화 시트개발이 한창인데요, 이른바 6대 신기술로 불리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을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완전한 자율주행차의 경우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사무공간이나 영화 등을 즐기는 인포테인먼트 및 휴식공간,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까지 확장됨에 따라 차량 실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트 관련기술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자동차의 실내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트의 배치나 이동이 자유로워야 하지요.
최근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주행모드는 물론 오피스모드, 릴렉스모드 등 주행상황에 따라 차량 공간모드를 변환해 주는 모드변환 콕핏모듈이 소개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열린 시트기술전시회(SETEX 2022)에서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10가지의 시트 배열구조로 맞춤형 기술을 제공하는 다목적 모빌리티 시트시스템 콘셉트가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2021 CES에서는 자동차 실내공간을 게임룸과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라이브 콘서트장으로 변신시켜 주는 새로운 콘셉트 기술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자동차 시트 6대 신기술은 아직은 한창 연구개발단계로 대부분의 시트관련 업체들이 대외비로 정확한 정보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기술로는 지능형 로테이션 시트모듈과 시트벨트 일체형(BIS, Belt in Seat) 로테이션 시트프레임, 고감성 시트패드, 스마트시트 스킨소재, 롱레일 파워슬라이드, 파워 리클라이닝 기술 등으로 자율주행차의 공간활용성 극대화와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스위블(Swivel) 시트라고도 불리는 로테이션 시트는 360도 회전이 가능해 차량공간을 사무공간 등으로 변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승하차 때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트인데요 시트프레임이 바닥에 단단하게 고정되지 않으면 충돌사고 때 탑승자가 큰 위험에 빠지기 때문에 충돌강성을 확보해야 하는 등 설계기준이 무척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수동으로 회전시키는 시트가 일부 차종에 적용되어 있지만 차세대 로테이션 시트는 시트의 회전방향을 전동스위치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로테이션 시트는 시트의 방향이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 고정식 시트와 달리 안전벨트의 고정방식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인 안전벨트는 차체와 시트에 3점식 또는 2점식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반해 BIS는 안전벨트를 시트프레임에 직접 고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로테이션 시트와 마찬가지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설계기준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대형 SUV나 승합차의 3열 또는 2열 시트의 이동을 극대화해 주는 롱레일 프레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6대 신기술이 적용된 전동화 및 자율주행차 전용 표준 시트는 조만간 출시될 예정인 대형 전기 SUV를 시작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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