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090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3-04-26 17:25
[시승기] '어색은 잠깐 의외로 편안' 요크 스티어링 품은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

F1 머신을 연상시키는 요크 스티어링 휠은 예상보다 첫 느낌이 더 어색하고 센터 디스플레이 좌측으로 삽입된 변속 조작 역시 꽤 낯설다. 하지만 잠깐의 어색함은 막상 도로에 진입해서 이전 어떤 차량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편리함으로 뒤바뀐다. 일반 스티어링 휠에 비해 살짝만 움직여도 차선 변경이 가능하고 변속 조작은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큰 이질감 없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이전에 비해 큰 변화를 찾을 수 없는 외관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은 전반적으로 사용자 중심으로 바뀐 실내 디자인 개선을 통해 상쇄된다. 전동화 시대 혁신을 이끈 브랜드답게 기존 양산차에서 접할 수 없던 눈에 띄는 아이템들은 얼리아답터 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에게도 호기심을 자극할 뿐 아니라 실주행에서도 꽤 유용하게 사용된다.

또한 여기에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를 통한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의 확대 그리고 사실상 슈퍼카 수준 급가속과 고속주행 능력 향상은 전반적인 주행 품질의 개선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이기에 일상적 주행 영역에서도 이전에 비해 향상된 주행 질감을 만날 수 있다.
결국 테슬라를 여기까지 이끌어 온 건 이런 혁신적 사고방식의 전환에서 시작됐으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 S' 변화에 주목하는 이유다.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되고 곧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는 테슬라의 플래그십 세단 모델 S 두 번째 부분변경모델을 최근 서울 도심 위주로 경험해 봤다.

2009년 첫 공개된 모델 S는 이후 라인업이 모델 X, 모델 3, 모델 Y 그리고 세미 트럭과 사이버 트럭으로 확대 과정에서도 여전히 테슬라의 시작이자 중심인 차량이다.
모델 S는 라인업 확장과 함께 판매 비중이 이전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플래그십 모델의 존재감은 여전해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기본 트림 뿐 아니라 3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 플레이드 트림이 추가됐다.
당연히 플레이드 트림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1초의 압도적 퍼포먼스를 나타내는 부분이 특징.

특히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테슬라는 모델 S에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기술을 통합해 성능, 주행가능거리 및 효율성의 최적의 조합을 이루고 새롭게 디자인된 배터리팩과 모듈을 통해서는 더욱 효율적인 열 관리를 바탕으로 더 빠른 충전과 더 높은 출력, 내구성으로 변화를 꾀했다.
기본 사양에서 듀얼 모터의 상시 사륜구동을 제공하는 일반 모델 S는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3.2초, 완전충전시 555km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상위 플레이드 트림은 3개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한 트라이 모터 AWD 시스템이 탑재되고 이를 통해 약 1020마력의 퍼포먼스와 완전충전시 474km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 또 최고속도는 322km/h,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2.1초를 발휘한다.

이번 부분변경모델의 경우 외관 디자인은 전면 헤드램프와 범퍼 디자인의 소폭 변경과 함께 플레이드 트림은 후면에 새로운 배지가 장착됐다. 사실 해당 모델에서 주목할 부분은 실내 디자인의 큰 폭의 개선이다.
센터 디스플레이가 이전 세로형에서 17인치 가로형으로 변경되고 좌우 각도 조절 기능이 추가됐다. 또 2열에 새롭게 추가된 디스플레이는 뒷좌석 탑승자에게도 엔터테인먼트와 공조 등의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2열의 경우 시트 디자인이 변경되어 고급감이 강조되고 무선 충전과 수납이 가능한 접이식 팔걸이 추가도 눈에 띈다. 또 폴딩 기능이 추가됐으나 여전히 리클라이닝 기능은 빠졌다.

이 밖에 취향에 따라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요크 스티어링 휠은 기존 자동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담하고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더 나은 조향감과 함께 탁 트인 전방 시야를 제공한다. 일반 스티어링 휠에 비해 회전을 적게 해도 차량 움직임이 크고 특히 후방 주차 시 꽤 편리하다. 다만 원형 교차로와 같은 순간적으로 크게 회전하는 경우 조작감이 어색하다.
또 해당 모델은 스토크와 기어 레버가 사라진 부분도 특징이며 공기의 방향과 온도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두 조절 가능하고 숨겨져 있는 송풍구로 쾌적하고 강력한 실내 공조를 경험할 수 있다.
실제 도로에서 테슬라의 주행 보조기능 오토파일럿은 꽤 완성도 높은 주행 경험을 전달한다. 계기판을 통해 차량 주변 교통 흐름을 자세히 모니터링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속하게 차선 변경도 가능하다. 다만 도로 상황에 따른 돌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무조건적 기능 맹신은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테슬라 모델 S 판매 가격은 일반 모델이 1억 2449만 원, 플레이드의 경우 1억 3749만 원으로 책정됐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서울모빌리티쇼,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손잡고 항공모빌리티 특별관 운영
-
맥라렌, 강남 대치동 쇼룸에서 '맥라렌 팬 웰컴 오픈 하우스 위크' 진행
-
현대차, 아반떼도 울고 갈 6세대 엑센트 공개 '일자 눈썹과 삼각형 포인트'로 대변신
-
'스마트폰 카'로 변신하는 벤츠 차세대 E 클래스...틱톡 보고 앵그리버드 즐기고
-
푸조 플래그십 '뉴508' 부분변경, 스포츠엔지니어드 등 3개 라인업...6월 출시
-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퓨처모빌리티 기술교류회 개최
-
[영상시승] 선택지가 늘었다, 토요타 RAV4 PHEV
-
중국 탄산 리튬 가격 올 하반기에도 큰 폭 하락 예상
-
테슬라, 전 HP본사로 엔지니어링 본사 이전
-
'먼저 가세요' 이런 車 정말 나오나...현대모비스 '라이팅 그릴' 연말 상용화 전망
-
서울모빌리티쇼, UAMㆍPAV 등 미래형이동수단 항공모빌리티 특별관 운영
-
중국산 차에 왜 '메이드 바이 스웨덴' 한국 세관, 볼보 번호판 가드 바꿔라
-
아이오닉 6 美 가격 공개, 보조금 받는 테슬라 모델3 보다 저렴한 트림에 관심 집중
-
볼보 안전은 옛말, 美 IIHS 최고 등급 'TSP' 도요타 15개로 최고...현대차 계열 4개
-
[스파이샷] 폭스바겐 ID.BUZZ LWB
-
볼보자동차코리아, ‘서비스바이볼보 2023 스프링’ 캠페인 진행
-
벤틀리, W12기통 엔진 단종한다.
-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2023 올해의 차에 선정
-
메르세데스 벤츠, 11세대 E클래스에 3세대 MBUX 채용한다.
-
공격적인, 그러나 현실적인 토요타 렉서스의 2023년 출사표
- [유머] 인천공항 근황
- [유머] PC의 현실
- [유머] 고양이를 화나게 하면 안되는 이유
- [유머] 한국 지하철에서 에어드랍 4번 받은 일본인.jpg
- [유머] 고속도로 길막 레전드
- [유머] 왕 게임
- [유머]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 [뉴스] '48세' 김희선, 역시 미모 원톱... '샵 직원들이 뽑은 미녀 1위'
- [뉴스] 이천수♥심하은, 쌍둥이 남매 '가정보육'하기로 결정... '결혼 13년차, 이사만 8번'
- [뉴스] 아이브 레이, '체인소맨 레제' 완벽 재현... 애니 찢고 나온 비주얼로 팬들 '심장 저격'
- [뉴스] '45세' 송지효, 결혼 생각에 솔직 고백...'생활 리듬 맞는 사람이면 평생 함께할 것'
- [뉴스] '학폭하면 대학 못 가'... 국립대 6곳, 가해자 45명 불합격시켰다
- [뉴스] '월급은 그대로인데'... 10월 소비자물가 2.4% 상승,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
- [뉴스] 시진핑이 '맛있다' 극찬한 경주 황남빵, 되팔기에 짝퉁까지 '극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