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2[이슈 칼럼] 전동 킥보드가 무슨 죄? 자전거 면허 따라...이런 제도부터 뜯어 고쳐야
조회 3,24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4-18 11:25
[이슈 칼럼] 전동 킥보드가 무슨 죄 '자전거 면허 따라...이런 제도부터 뜯어 고쳐야'
전동 킥보드의 약 70%는 개인용이다. 공유 킥보드는 약 30%에 불과하다. 개인 것이 절대적으로 많지만 공유 킥보드가 쉽게 눈에 띄다 보니 문제의 온상으로 여겨진다. 그러다 보니 전동 킥보드 관련 규정은 공유 킥보드에 맞춰 지난 5년간 3번이나 제도가 바뀌었다. 하지만 전문가 의견 하나 제대로 듣지 않고 정책 토론이나 공청회 한번 없는 탁상행정이다 보니 최악의 규정, 후진적이고 매우 낙후한 제도가 됐다.
현재 규정은 엄격한 규제로 사고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문가와 관련업계에서 전동 킥보드 속도를 낮추고 전용 면허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지만 듣지 않는다. 주차단속 역시 적정 수준의 공간을 마련하고 단속을 해야 하는데, 단속에만 매달리고 있다. 전동 킥보드 속도를 낮추면 굳이 헬멧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런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속도를 낮추면 청소년은 의무, 성인은 권고사항으로 둘 수 있는데도 말이다.
싱가포르와 같은 방식의 전동킥보드 전용 면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은 의무로 하면 된다. 전동 킥보드와 전혀 관계가 없는 자전거 면허를 취득하도록 한 이유는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년 국회에서 제도 개선을 준비해 왔지만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잘못된 것을 알고도 제도를 고치지 않는 가운데 오직 경찰 단속만 열심히 벌어지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전동 킥보드는 친환경 이동 수단 중 하나이다. 구조적으로 완전히 다른 모빌리티다. 구조상 취약한 점이 분명하지만 가까운 거리 이동에서 차량을 대체하는 가장 효율적인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다. 쉽게 빌리고 반납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고 비용도 저렴하다. 이렇게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활용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때다.
예를 들어 삼일절이나 광복절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폭주족은 '이륜차 문제'가 아닌 '청소년 인식 문제'다. 택배업도 이륜차가 아닌 배달업종 문제다. 이륜차 등 각종 모빌리티 문제는 이동 수단 자체가 아닌 그걸 활용하는 인간의 문제다. 전동 킥보드도 마찬가지다.
프랑스 파리가 공유 킥보드 퇴출을 추진하는 것 역시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전동 킥보드 자체를 문제로 치부하였기 때문이다. 중국도 한 대도시가 이륜차 퇴출을 결정했지만 시민 항의와 부족한 명분으로 철회한 사례가 있다. 두 사례 모두 시스템에서 문제를 찾지 않고 눈에 보이는 전동 킥보드와 이륜차를 당장 치우려고 하는 편의적 행정이 초래한 결과였다.
따라서 우리는 전동 킥보드를 시스템과 제도를 통해 개선하려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 전동 킥보드 자체의 문제가 아닌 사용자의 인식 부족과 시스템 부재에 따른 것으로 봐야 한다. 전동 킥보드가 안착한 일본 도쿄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미래 이동 수단에 전동킥보드가 담당할 역할이 작지 않은 만큼 제도의 개선이 우선 시급하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4년 12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4-12-01 13:00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BMW, '운전 금지'로 경고 상향...아직 수리되지 않은 9만 대 도로에 존재
-
현대차 고성능 경주차 ‘아반떼 N TCR’, ‘2023 TCR 차이나 챔피언십’ 출전
-
지프, 글래디에이터 하이 벨로시티 리미티드 에디션 30대 한정 출시
-
BMW 청라 R&D 센터 착공,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연구
-
페라리, 예상을 뛰어넘는 27% 수익 증가 '푸로산게' 판매 앞두고 기대감 고조
-
볼보, 4월 글로벌 순수전기차 판매량 전년비 88% 증가 'EX90 기대감 껑충'
-
진격의 볼보 'XC60 B6' 5시간 30분, 평균 시속 34km, 174km '기막힌 연비'
-
토요타 플래그십 '크라운' 내달 6일 한국 출시...16세대로 이어진 브랜드 상징
-
[아롱 테크] AI, 흑인 보행자도 인식 못하는데...챗 GPT, 자동차에 탑재될까?
-
[트렌드] 청장년 밀어내는 꽃중년, 50대 이상 자동차 소비 '최고의 큰손'
-
캐딜락 '리릭' 하반기 국내 출시, 얼티엄 기반 첫 전기차...주행 범위 약 494km
-
[공수전환] 현대차, 얼굴 바꾼 '쏘나타 디 엣지'로 기아 'K5'에 대반격
-
테슬라 코리아 '모델 Sㆍ모델 X' 3년 무료 수퍼차징 제공...6월 이전 구매 限
-
현대차 R&D 투자 글로벌 완성차 최하위...그 많은 신차, 마법이 아니면 불가능
-
[컬럼] 정의선 회장의 '융합' 현대차그룹 글로벌 1위 달성은 가능할까?
-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 1위 달성은 과연 가능한가?
-
볼보자동차,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와 협력 체결
-
MINI 코리아, ‘MINI 컨버터블 씨사이드 에디션’ 출시 기념 인스타그램 이벤트 진행
-
더 커진 차체의 존재감. BMW 3세대 X1 sDrive 20i 시승기
-
'먹통이 된 계기판' 기아, 미국서 소프트웨어 문제로 약 11만 대 리콜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유머] 대형사고
- [유머] 호주에서 담배 한 갑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식료품
- [뉴스] '고양이는 가족'이라며 30마리 집에 들인 남성... 이웃은 악취·소음에 쌍둥이 유산
- [뉴스] 지드래곤이 입은 '핑크 군복' 착장의 입 떡 벌어지는 가격... 반지만 88억
- [뉴스] '학교폭력'으로 데뷔 무산됐는데... 2년 뒤 '한중 서바이벌'서 데뷔하게 생긴 연습생
- [뉴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장한 9호 처분 소년범... 학창 시절 저지른 범죄 고백
- [뉴스] '뉴진스' 하니 푸른 산호초 2천번 들었다더니... 코스프레하고 등장해 열창한 KIA 김도영 (영상)
- [뉴스] '대리 운전 기사 기다리다 운전석에서 잠들어... 3m 전진하고 '면허취소' 당해 억울합니다'
- [뉴스] 민경훈♥신기은PD 결혼식서 눈물 펑펑 흘린 이유 급하게 해명한 서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