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12[아롱테크] 페트병 재활용해 만드는 자동차 실내 내장재 '또 뭐가 있지?'
조회 3,28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4-18 11:00
[아롱테크] 페트병 재활용해 만드는 자동차 실내 내장재 '또 뭐가 있지?'
세계는 지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속출함에 따라 탄소중립을 목표로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입습니다. 자동차 업계 역시 이러한 환경규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데요. 2000년대 이후 자동차부품과 재료는 물론 재생 부품에도 4대 중금속으로 불리는 납,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쳐 화학물질 관리제도 및 유해 화학물질 신고 등 환경규제를 강화해 왔습니다.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등 자동차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각종 내외장재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 사용을 억제함은 물론 차체 바닥 등에 소음 및 진동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소음 및 진동방지 패드나 카페트 등에 접착제 사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가시광선 촉매를 내장재에 코팅해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분해하거나 줄이는 연구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방출을 줄이는 다양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전동화 차량이 확대되면서 CMF(Color∙Materials∙Finish), 즉 자동차의 각종 내외장 컬러는 물론 각종 부품 및 내외장 소재와 마감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와 기술들이 대거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운전자는 물론 함께 탑승하는 탑승자들의 시선이 많이 머물고 손이 자주 닿는 부분에 친환경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고급차는 물론 중형차의 고급 사양으로 자리 잡아 오던 천연가죽시트 대신 바이오 인조가죽이나 직물 시트와 같은 비동물성 소재인 비건(Vegan) 시트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 인조 가죽시트는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섬유 또는 옥수수 전분을 포함하고 있는 바이오 폴리우레탄 재질과 같은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이면서도 가죽 소재와 같은 고급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옥수수나 식물성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이러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일반 플라스틱보다 10% 가볍고 긁힘에도 강한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 후 땅속에 묻어도 자연 분해되는 것은 덤이라 할 수 있지요.
시트 쿠션과 천장 내장재에 콩기름을 가공한 바이오 폼을 사용하거나 시트 등받이를 코코넛 섬유와 양털을 섞어 만들기도 합니다. 헤드레스트의 경우 피마자유 등과 같은 식물성 오일에서 추출한 성분을 함유한 폴리우레탄 폼이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는 이러한 비건 소재 외에도 플라스틱이나 폐기물 등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동차 실내 천장(헤드라이닝)을 재활용 페트병(PET)에서 뽑아낸 원사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재활용 페트병 섬유(Fabric)와 사탕수수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은 대시보드에도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재활용 페트병과 버려진 어망에서 추출한 섬유로 실내 바닥 매트를 만들기도 하지요.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차세대 재활용(Post Consumer Material) 플라스틱은 도어트림에 적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운전자와 탑승자의 손길이 자주 닿는 윈도우 스위치 패널에는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가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친환경 자동차 내장재는 차체와 고정하기 위해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대량 함유하고 있는 접착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일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에는 이러한 접착제 또한 BTX를 줄인 수용성 접착제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입니다. 참고로 자동차의 외장컬러의 경우에도 대부분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수용성 도료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을사년 신차 8할이 '전기차'...내연기관차도 하이브리드카가 대세
[0] 2024-12-02 14:45 -
캐딜락, 블랙으로 존재감 각인 '에스컬레이드 트와일라잇 스페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바이두, 中 본토 밖으로 영역 확장… 홍콩에서 '아폴로 고' 자율주행차 승인
[0] 2024-12-02 14:45 -
BMW, 20마력 증가로 더 강력한 2세대 부분변경 'M2' 국내 출시
[0] 2024-12-02 14:45 -
'매출 부진 압박' 스텔란티스 그룹 초대 CEO '카를로스 타바스' 사임
[0] 2024-12-02 14:45 -
[EV 트렌드] 폭스바겐-리비안 협력, 차세대 '골프' 재창조…2029년 출시
[0] 2024-12-02 14:45 -
미국 단독 리콜왕 놓친 '포드'...한 달 평균 6건, 공동 1위에 오른 업체는?
[0] 2024-12-02 14:45 -
지프, 악동 레니게이드 스트리트 몬스터 첫 시리즈 ‘브레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디자인 공개...내년 1분기 본격 판매
[0] 2024-12-02 14:45 -
'모터스포츠 경험과 기술 집약'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판매 개시
[0] 2024-12-0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대형 트럭 48km/h 후방 추돌, 처참히 찌그러지는 자동차 영상은 진짜일까?
-
현대모비스, 2023 학교 스포츠클럽 양궁대회 개최...생활 체육으로 양궁 저변 확대
-
카누,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 NASA 승무원 수송용 납품
-
중국, 2027년 전기차 점유율 39% 전망
-
폭스바겐그룹, 상반기 배터리 전기차 판매 48% 증가
-
[EV 트렌드] 테슬라, 사이버트럭 첫 공개 4년 만에 텍사스에서 양산 돌입
-
기아 김인규 선임, 노점상에서 '그랜드 마스터' 등극...누계 판매 4000대 달성
-
[아롱 테크] 툭툭 찍어 내는 자동차, 차체 용접 로봇 위협하는 3D 프린터
-
고성능 브랜드 'N'에 진심인 정의선 회장, 전투에 나갈 경주마가 필요했다
-
[이슈 칼럼] 빠삐 자기방에 태풍 토네이도까지...내연기관차 연비를 높여라
-
[기자 수첩] 라다는 가난한 사람들 차, 엘리트 외면...러, 車 산업 붕괴 직전
-
[시승기]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극한 호우에도 놀랍도록 안정적
-
이네오스, 더블 캡 픽업 트럭 ‘올-뉴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 출시...FCEV 최초 공개
-
지프, 전국 지프 공식 전시장에서 ‘지프 카페 데이’ 개최
-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티저 영상 공개
-
볼보트럭코리아, 리텍과 대형 전기트럭 노면 청소차 개발 협약 진행
-
BMW 코리아, 7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5종 출시
-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산학협력 프로그램 ‘모바일 아카데미’ 대학생과 독일 본사 탐방
-
한국타이어, 독서취약계층 아동 위해 ‘목소리 재능 기부’ 봉사활동 진행
-
테슬라코리아, 중형 전기 SUV 모델 Y RWD 국내 공식 출시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유머] 대형사고
- [뉴스] '왜 내가 해야해'... 로제, 브루노 마스에 뽀뽀한 이유 밝혔다
- [뉴스] 도로 막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심취한 파리지앵들... '오징어게임2'로 난리 난 프랑스 파리 (영상)
- [뉴스] 내연남만 10명이던 '거짓투성이' 피아니스트 아내... 남편은 결국 '납치·살해' 당했다
- [뉴스] 'SK 최태원 회장, 한국의 젠슨 황'... 해외 유력 매체가 극찬 쏟아낸 이유
- [뉴스] 동덕여대 '래커 제거' 견적내러 갔다는 특수청소업체... '복구비용, 100억도 우습다'
- [뉴스]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삼성, 불경기에도 연말 성금 500억원 기부
- [뉴스] 중증 장애 학생들 돌보다 허리 꺾이고 얼굴 맞아도 학급 지킨 28살 김동욱 선생님... 안타까운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