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68[아롱테크] 페트병 재활용해 만드는 자동차 실내 내장재 '또 뭐가 있지?'
조회 4,66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4-18 11:00
[아롱테크] 페트병 재활용해 만드는 자동차 실내 내장재 '또 뭐가 있지?'
세계는 지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속출함에 따라 탄소중립을 목표로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입습니다. 자동차 업계 역시 이러한 환경규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데요. 2000년대 이후 자동차부품과 재료는 물론 재생 부품에도 4대 중금속으로 불리는 납,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쳐 화학물질 관리제도 및 유해 화학물질 신고 등 환경규제를 강화해 왔습니다.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등 자동차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각종 내외장재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 사용을 억제함은 물론 차체 바닥 등에 소음 및 진동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소음 및 진동방지 패드나 카페트 등에 접착제 사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가시광선 촉매를 내장재에 코팅해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분해하거나 줄이는 연구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방출을 줄이는 다양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전동화 차량이 확대되면서 CMF(Color∙Materials∙Finish), 즉 자동차의 각종 내외장 컬러는 물론 각종 부품 및 내외장 소재와 마감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와 기술들이 대거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운전자는 물론 함께 탑승하는 탑승자들의 시선이 많이 머물고 손이 자주 닿는 부분에 친환경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고급차는 물론 중형차의 고급 사양으로 자리 잡아 오던 천연가죽시트 대신 바이오 인조가죽이나 직물 시트와 같은 비동물성 소재인 비건(Vegan) 시트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 인조 가죽시트는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섬유 또는 옥수수 전분을 포함하고 있는 바이오 폴리우레탄 재질과 같은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이면서도 가죽 소재와 같은 고급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옥수수나 식물성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이러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일반 플라스틱보다 10% 가볍고 긁힘에도 강한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 후 땅속에 묻어도 자연 분해되는 것은 덤이라 할 수 있지요.
시트 쿠션과 천장 내장재에 콩기름을 가공한 바이오 폼을 사용하거나 시트 등받이를 코코넛 섬유와 양털을 섞어 만들기도 합니다. 헤드레스트의 경우 피마자유 등과 같은 식물성 오일에서 추출한 성분을 함유한 폴리우레탄 폼이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는 이러한 비건 소재 외에도 플라스틱이나 폐기물 등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동차 실내 천장(헤드라이닝)을 재활용 페트병(PET)에서 뽑아낸 원사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재활용 페트병 섬유(Fabric)와 사탕수수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은 대시보드에도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재활용 페트병과 버려진 어망에서 추출한 섬유로 실내 바닥 매트를 만들기도 하지요.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차세대 재활용(Post Consumer Material) 플라스틱은 도어트림에 적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운전자와 탑승자의 손길이 자주 닿는 윈도우 스위치 패널에는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가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친환경 자동차 내장재는 차체와 고정하기 위해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대량 함유하고 있는 접착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일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에는 이러한 접착제 또한 BTX를 줄인 수용성 접착제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입니다. 참고로 자동차의 외장컬러의 경우에도 대부분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수용성 도료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중국, 고율 관세로 전기차 막는 유럽 시장 '하이브리드카' 공세로 전환
[0] 2024-12-09 17:25 -
현대차, 아이오닉 9 국내 인증 완료 '주행가능거리 최대 542km'
[0] 2024-12-09 17:00 -
[EV 트렌드] '中 전기차의 놀라운 속도' 지커, 37개월 만에 40만 대 돌파
[0] 2024-12-09 17:00 -
컨슈머리포트 신뢰성 조사 최하위 '리비안'… 소유주 만족도는 1위?
[0] 2024-12-09 17:00 -
와! 세상에 진짜 이런 일이, 중고차를 새 차로 팔다 딱 걸린 현대차 딜러십
[0] 2024-12-09 17:00 -
현대차 '아이오닉 5 N'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 깜짝 등장
[0] 2024-12-09 14:25 -
日 올해의 차 소형 MPV '혼다 프리드'...미니 쿠퍼 수입차 부문 수상
[0] 2024-12-09 14:25 -
싼타페도 '문 열고 원격 주차'... 현대모비스, 카드형 스마트키 차종 확대
[0] 2024-12-09 14:25 -
렉서스 제치고 美 컨슈머리포트 신뢰도 1위에 오른 깜짝 브랜드는?
[0] 2024-12-09 14:25 -
[시승기] 비교 불가 유니크 · 반박 불가 스포티, 미니 JCW 컨트리맨 ALL4
[0] 2024-12-09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출시, LFP 배터리로 433km...진짜 3000만 원대
-
르노코리아 '2023 임단협' 타결, 사원 총회 57.1% 찬성...2년 연속 무분규
-
LK-99가 초전도체 개발의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이유만으로도 대단하다.
-
넥센타이어, 세종대와 산학협업 통한 ‘디자인 철학’ 전시회 개최
-
[EV 트렌드] '중동에 부는 전기차 바람' 사우디, 테슬라 이어 현대차 타진
-
의외의 장소에서 불티나게 팔린 '기아 피칸토' 호주 국민 경차로 급부상
-
'터치 한 번으로 끝' 현대모비스, 경로학습해 자동 주차하는 기술 공개
-
'도심에서 만나는 다카르랠리 레이스카' 아우디 RS Q e-트론 유럽 시티투어
-
미니 컨트리맨 EV 미국시장에 데뷔
-
폭스바겐, 독일 드레스덴 공장 생산 중단한다
-
중국 고숀 하아테크, 독일에서 배터리 셀 생산 개시
-
독일 자동차 생산, 중국산 부품 의존도 증가
-
중국 니오, 에스볼트와 원통형 셀 개발 검토
-
튀르키에 에르도안 대통령, 테슬라 공장 건설 요청
-
현대차, 한국교통연구원과 수요응답 교통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지역 교통난 해결
-
현대차·기아, 싱가포르 교통약자 도보 이동 보조 내비게이션 솔루션 실증 사업 실시
-
'사우디 · 튀르키예 · 인도 그리고 한국?'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전 더욱 치열
-
[EV 트렌드] 부진의 신호탄? 폭스바겐 獨 드레스덴 공장 ID.3 생산 중단 및 인력 조정
-
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한국 24시 바르셀로나’ GT4 클래스 정상 등극
-
제네시스 ‘윈터타이어 패키지’ 출시
- [유머] 귀여운 멸종위기 동물
- [유머] 조세호에게 권상우가 밥을 사준 이유.jpg
- [유머] 대통령 담화보다 긴것
- [유머] 군대 슬리퍼가 바뀐 이유
- [유머] 지향 지양 차이점
- [유머] 나폴리맛피아와 옾카페 재도전한다는 김풍 ㅋㅋㅋ
- [유머] 뜨개질 고인물
- [뉴스] '연예인이니까 목소리낸다'며 소신발언한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 분노한 정유라가 한 말
- [뉴스] 울산 한 도로에 누군가 '횡단보도' 그리고 사라져... 경찰, 범인 추적중
- [뉴스] 도망가는 '아버지뻘' 경비원 관리실까지 쫓아가 '묻지마 싸커킥' 날린 30대 남성
- [뉴스] 김상욱 '탄핵 찬성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 통과에 충분한 숫자'
- [뉴스] [속보] 군인권센터 '대통령전용기, 오늘 오전 10시 서울공항 이륙'
- [뉴스] '가고 싶은 동네마다 사야지'... 성수동 건물주 팝핀현준, 재테크 성공해 집만 6채
- [뉴스] 尹 물러나고 이재명 집권하면 '반일 모드' 될까 걱정하는 일본 상황